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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 및 항문 주위 농양
항문내에는 점액을 만들어 내는 샘이 4개에서 16개가 빙 둘러져 있는데, 이 샘의 입구를 통하여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항문주위에 종기처럼 고름이 고이게 됩니다. 이것을 '항문 주위 농양'이라고 합니다.
이 고름이 점점 많아져 항문 주위의 약한 곳을 뚫고 주위로 퍼져 복강으로 나가기도 하고 항문 주위 피부로 터져 나오게 됩니다. 치루는 농양이 진행되어 터지면 항문 안쪽과 바깥쪽에 연결된 누관이 형성되는데 이를 말합니다.

문제는 항문 샘의 염증! 하지만 항문 청결로 예방은 안돼

항문 샘에 대변 덩어리 등이 끼이거나 손상으로 염증이 생기면 항문 주위 농양으로 발병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항문을 청결히 하지 않아서 항문이 곪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항문 청결과는 무관합니다.
즉 항문을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 하여도 치루를 예방 할 수는 없습니다.
항문 주위 농양은 약 60-70%가 항문 샘에서 염증이 파급되어 생기며, 약 30-40%는 항문주위의 땀샘, 피부 낭종 등이 곪아서 생기므로 단순한 배농술로서는 재발할 확률이 높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므로 반드시 항문외과 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농양의 고름이 빠지고 나면 두더지 굴(치루)이 형성

농양의 경우에 항문 주위나 안에 애매한 통증이 있은 후 항문 주위가 부으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열이 나기도 하지만 열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염증이 저절로 터지거나 절개 배농하면 통증은 즉시 완화되나 치루가 형성됩니다.
치루가 형성되면 고름이나 진물 등이 항문 주위나 안에서 나와 항상 항문이 지저분하고 가렵거나 속옷을 더럽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져보면 딱딱한 줄기 같은 것이 촉지되기도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항문 주위에 외출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치루 및 농양의 치료 방법

항문 주위 농양은 신속하게 절개하여 고름을 빼주어야 합니다. 오래 놔둘수록 고름이 주위 조직으로 퍼져서 단순형이었던 것이 복잡형으로 되므로 서둘러 수술해야 합니다. 치루 역시 수술로 치루절개술이나 치루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소아 치루의 경우

소아치루는 성인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출생한 후 3개월 내에 처음 발생하는 빈도가 높으며 주로 남자아이에게 발생합니다. 항문 옆에 두 개 이상의 구멍이 잘 생기나, 증상이 간단하여 괄약근을 뚫지는 못합니다. 모유를 먹지 못하고 우유를 먹는 어린아이에게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이러한 치루의 원인으로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항문괄약근의 미완성이나 면역글로불린 A의 부족으로 염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름이 잡히지 않을 때는 우선 항생제 투여 결과를 관찰하며 고름이 잡히면 절개를 통해 고름이 잘 빠지도록 합니다. 치루줄기가 만져지거나 재발하면 치루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은 간단하며 수술 시간은 10분 이내이며 아기에게 부작용은 없습니다.